목이 부은 듯한 느낌인데, 목소리도 안 나온다. 혹시 후두염일까? 후두염이 무엇인지, 후두염 초기 증상과 원인, 치료법을 알아보자.
후두염이란
후두는 인두 아랫 부분에 공기가 통과하는 호흡기관이다. 폐로 가는 기도의 맨 위쪽, 상기도에 위치해 있다. 코와 입으로 흡입된 공기를 마시고, 이물질을 걸러내는 여과기 역할을 한다. 후두에는 성대가 있는 곳이라 말하거나, 숨을 쉬거나 침을 삼킬 때도 역할을 한다. 성대는 연골과 근육을 감싸고 있는 점막 두 개로 구성되어 부드럽게 개폐되어 진동과 소리를 만든다.
후두에 염증이 생겼을 때 후두염이라고 한다. 만약 붓기가 심하다면, 아예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상태를 말하는 '아포니아'다. 후두는 상기도 중에서도 가장 좁은 부분이기 때문에 후두염에 의해 좁아져 공기가 통하지 않게 되면, 호흡곤란이 오고 심할 경우 질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후두염은 갑작스런 염증으로 인해 나타나는 급성 후두염, 급성 염증을 되풀이하는 만성후두염으로 나눌 수 있다. 그 외 결절성 후두염, 폴립성 성대염, 후두 경피증, 위축성 후두염 등이 있다.
만약 후두염이 2주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나거나, 심해진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후두염이나 다른 종류의 암의 징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후두염 증상
- 목소리가 나오지 않거나 큰소리를 낼 수 없다.
- 목소리가 웅웅거린다.
- 목의 림프절이나 분비샘이 붓는 경우
- 목구멍이 간지러운 느낌
- 마른기침
- 발열
- 인후염
후두가 염증에 의해 좁아지면서 위와 같은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염증의 범위와 원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컹컹거리는 개 짖는 듯한 기침 소리, 항아리 기침으로 표현되는 울리는 기침 소리를 내고, 후두 주변의 성대에 염증이 동반되어 쉰 목소리가 나온다. 또한 숨을 들이쉴 때 그렁거림(천음)이라고 하는 평상시에 들리지 않던 이상한 호흡음을 내게 된다. 심하면 코를 벌렁거리거나 숨을 들이 쉴 때 가슴뼈 윗부분이나 갈비뼈 사이가 들어가는 호흡곤란 증세를 나타내기도 한다. 발열은 그다지 심하지 않지만, 증상은 주로 밤에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대체로 급격히 악화되다가 사나흘에 걸쳐 서서히 증상이 사라진다.
후두염 원인
- 알레르기
- 흡연, 음주
- 위-식도 역류 질환
- 잦은 구토
- 감기, 독감
- 기관지염
- 폐렴
- 만성 축농증
- 독성이 있는 화학물질에 노출
- 세균 감염
- 부상
- 결핵
위산이 역류하면서 역류성 후두염을 유발하기도 하고, 알레르기, 흡연, 음주가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성대를 너무 많이 써서 발생하기도 한다. 흡입성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거나 화학물질 혹은 고온에 의해 화상을 입어 응급상황에서 기관 삽관으로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몇 주 미만으로 지속되는 후두염을 급성 후두염이라고 한다. 상부 호흡기 감염은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경우가 많다. 박테리아 감염으로 인한 후두염은 드물다. 후두염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거나 후두염이 몇 주 이상 지속될 경우 의사를 만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후두염 치료법
후두염이 나을 수 있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은 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말을 못 한다면 답답할 수는 있지만, 후두염을 치료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다. 속삭이는 정도의 작은 소리라 할지라도 성대를 자극할 수 있고, 상태가 더 나빠질 수도 있다. 말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담배나 비슷한 형태의 흡연을 피하고 가습기를 가까이하는 것이 좋다. 매일 최소 8잔의 물을 챙겨 마시는 것도 좋다.
후두염은 대개 증상이 심하지 않고 4일 이상 후두염이 지속되는 경우가 드물지만, 만약 호흡곤란의 증세가 심하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만성후두염일 경우에는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최선의 치료법을 찾는 첫 번째 단계다.
목소리를 내지 않고 쉬어주는 것만으로도 후두염은 나을 수 있다. 하지만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후두염 상태가 나흘 이상 지속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찾자.
'건강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뇌졸중 전조 증상과 초기 증상, 뇌졸중 예방에 좋은 음식 (0) | 2021.10.03 |
---|---|
환절기, 감기와 독감을 예방하는 간단한 방법 9가지 (0) | 2021.10.02 |
당뇨환자가 먹을 수 있는 빵 고르는 방법(피해야 할 빵) (0) | 2021.10.01 |
걷기 운동의 좋은 점 6가지, 달리기와 걷기 운동의 차이점 (0) | 2021.09.27 |
지금 달리기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달리기의 장점, 러닝하면 좋은 점) (0) | 2021.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