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상식

11월7일 입동(立冬) 뜻과 입동 속담 이야기(24절기)

튼튼이 2021. 11. 6. 21:50

11월 7일은 24절기 중 '입동(立冬)'에 해당합니다. 입동의 뜻, 그리고 입동과 관련된 속담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입동 뜻과 입동 속담이야기

입동(立冬) 뜻

입동은 24절기 중 열아홉 번째 절기입니다. 이날부터 겨울이 시작된다고 하여 '입동(立冬)'이라고 합니다. 겨울(冬)에 들어선다(立)의 의미입니다. 양력으로는 11월 7일 혹은 11월 8일 무렵에 해당합니다. 음력으로는 10월에 드는 절기입니다. 서리가 내리는 절기, 상강 이후 약 15일 뒤입니다. 그리고 첫눈이 내리는 절기 소설보다 약 15일 앞에 드는 절기입니다.

 

입동은 김장을 시작할 때

우리나라는 입동 무렵이 되면 밭에서 무와 배추를 뽑아 김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입동을 기점으로 5일 내외에 담근 김장이 맛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입동이 되면, 김장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날씨가 전처럼 일찍이 춥지 않아서, 김장철이 조금씩 늦어지는 추세입니다. 그래도 입동이 되면 농가에서는 냉해를 줄이기 위해 수확한 무를 땅에 저장하기도 합니다. 추수하면서 들판에 두었던 볏짚을 모아 겨울 동안 소의 먹이로 쓰려고 준비도 합니다. 옛날에는 겨울철에 소에게 줄 풀이 따로 없었기 때문에, 볏짚을 썰어 쇠죽을 소에게 먹였습니다.

입동이 되면 농가에서는 고사를 많이 지냈습니다. 날을 받아 햇곡식으로 시루떡을 하고, 약간의 제물을 마련하여 곡물을 저장하는 곳간과 마루, 외양간에 고사를 지냈습니다. 고사 후에는 농사철에 애쓴 소에게 고사 음식을 가져다주고 이웃들과 나누어 먹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입동과 관련된 속담이야기

입동이 지나면 김장도 해야 한다

입동이 지나면 김장철이 된다는 뜻의 속담입니다. 입동은 곧 겨울이 시작된다는 의미이므로 겨울을 나는 데 월동 음식이 필요합니다. 그중 제일 중요한 것이 김장이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은 입동을 기준으로 하여 김장을 했습니다. 입동 전, 직후에 해야 김장의 제 맛이 나기 때문입니다. 입동이 지나고 한참 뒤에 김장을 하면, 배추가 얼고 싱싱한 재료를 구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입동이 되면 본격적으로 김장할 때가 되었음을 알려주는 속담이 생겨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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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 전 보리씨에 흙먼지만 날려주소

보리 파종 한계 시기를 강조한 속담입니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보리 파종은 10월 중순이 알맞지만, 늦어도 입동 전까지는 끝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보리는 씨를 언제 뿌리느냐에 따라 나뉘는데, 우리나라의 겨울보리는 대부분 추파 성입니다. 가을에 보리 씨를 뿌려 추위를 잘 견디고, 겨울 동안 땅속에서 충분히 성숙기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동은 양력 11월 상순 무렵인데 이때부터 추위가 시작되기 때문에, 입동 후에 보리를 파종하면 발아와 생육이 부진해져 겨울 추위에 해를 입기 쉽습니다. 그래서 입동 전에 보리 파종을 마쳐 싹을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슷하게 '입동 전에 보리는 묻어라', '입동 전 송곳 보리', '입동 전 가위 보리'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입동 전 송곳 보리’라는 말은 입동 전에 보리 싹이 송곳 길이로 자라야 이듬해 수확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가위 보리는 보리 잎 두 개가 돋아난 때의 모양이 가위 모양 같다고 하여 붙은 이름입니다. 충청도 이북에서는 입동 전에 보리 싹이 가위 모양처럼 두 잎이 나야 보리가 잘 된다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속담들 모두 입동 전에 보리 파종을 끝내라는 뜻과 입동 전에 보리 싹을 일정한 길이로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참고문헌

  • 한국 민속의 세계 5, 2001년
  • 한국세시풍속사전

입동의 뜻과 입동과 관련된 속담을 알아보았습니다. 입동, 겨울이 시작된다고 하니 어쩐지 쌀쌀함과 찬기운이 도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가을이 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겨울이 벌써 성큼 다가왔습니다. 이제 막 시작한 겨울, 지혜롭고 따뜻한 한 해 마무리까지 잘 이어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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