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상식

10월23일 상강(霜降) 뜻과 날씨, 상강 이야기(24절기)

튼튼이 2021. 10. 22. 21:46

10월 23일은 24절기 중 '상강(霜降)'이라고 하는 가을 절기 중 하나입니다. 상강 절기의 뜻을 알아보고 날씨, 상강과 관련된 이야기를 알아보겠습니다.

 

상강 절기 뜻과 이야기

상강(霜降) 뜻과 날씨 

상강은 24절기 중 18번째의 절기로 말 그대로 서리가 내리는 시기를 뜻합니다. 상강은 한로와 입동 사이에 드는 시기입니다. 상강이 되면, 가을의 쾌청한 날씨가 계속됩니다. 대신 밤의 기온이 매우 낮아지는 때입니다. 낮동안 좋은 가을 날씨는 밤동안 급격히 내려간 온도로 인해, 수증기가 지표에서 엉겨 서리가 내립니다. 온도가 더 낮아지면 얼음이 얼길도 합니다. 첫얼음이 어는 시기도 상강 즈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상강은 단풍이 절정일 때

24절기 중 상강에는 단풍이 절정에 이릅니다. 국화도 활짝 피는 늦가을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상강에 국가의례인 둑제를 행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농사에서는 이 시기에 추수가 마무리되는 때입니다. 상강에는 추수를 마무리하고 겨울맞이를 시작합니다. 

 

상강과 관련된 이야기

권문해(權文海)의 『초간선생문집(草澗先生文集)』을 보면 상강에 대한 기록이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한밤중에 된서리가 팔방에 두루 내리니, 숙연히 천지가 한번 깨끗해지네. 바라보는 가운데 점점 산 모양이 파리해 보이고, 구름 끝에 처음 놀란 기러기가 나란히 가로질러 가네. 시냇가의 쇠잔한 버들은 잎에 병이 들어 시드는데, 울타리 아래에 이슬이 내려 찬 꽃부리가 빛나네. 도리어 근심이 되는 것은 노포(老圃)가 가을이 다 가면, 때로 서풍을 향해 깨진 술잔을 씻는 것이라네(半夜嚴霜遍八紘 肅然天地一番淸 望中漸覺山容瘦 雲外初驚雁陳橫 殘柳溪邊凋病葉 露叢籬下燦寒英 却愁老圃秋歸盡 時向西風洗破觥).”

  • 초후(初候)는 승냥이가 산짐승을 잡는 때
  • 중후(中候)는 초목이 누렇게 떨어지는 때
  • 말후(末候)는 겨울잠을 자는 벌레들이 모두 땅속에 숨는 때

중국에서는 상강부터 입동 사이를 5일씩 삼후(三候)로 나누어 자연의 현상을 설명하였습니다. 김형수(金逈洙)의 ‘농가십이월속시(農家十二月俗詩)’에도 한로와 상강에 해당하는 절기의 모습을 표현한 대목이 있습니다. “초목은 잎이 지고 국화 향기 퍼지며 승냥이는 제사하고 동면할 벌레는 굽히니”라고 하였습니다. 아마도 중국의 기록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 조선대세시기Ⅰ, 2003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11, 1991년
  • 한국세시풍속자료집성-조선전기 문집 편, 2004년

요즘 밤이되면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마도 상강이 다가와서 그런가 봅니다. 밤사이 내린 서리로 집에서 키우는 화초들도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국화도 활짝피고, 단풍이 절정인 상강이니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 삼아 떠나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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