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상식

9월 23일 추분(秋分) 뜻과 날씨, 속담

튼튼이 2021. 9. 22. 23:09

9월 23일은 24절기 중 '추분(秋分)'이라고 하는 가을 절기 중 하나다. 가을 절기 백로와 한로 사이에 있는 절기로 추분의 뜻과 날씨, 속담과 관련된 이야기를 알아보자.

 

추분(秋分)의 뜻과 날씨

24절기 중 가을의 절기 중 하나로 추분은 양력으로는 9월 23일 경이다. 음력으로는 대개 8월에 든다. 추분은 가을을 반으로 나눈다는 뜻이다. 추분을 기점으로 해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 그래서 '추분점', '추분기'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추분이 되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데, 이 날을 계절의 분기점으로 삼는다. 그래서 추분이 지나면 밤이 길어지고, 가을이 왔음을 알 수 있다.

추분과 비슷한 봄의 절기, 춘분도 밤낮의 길이가 같은 절기이다. 하지만 둘의 기온을 비교해보면 추분이 약 10도 정도 높다. 추분에는 여름의 더위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추분은 가을걷이를 할 때

추분이 되면 시골에서는 논밭의 곡식을 거두고, 목화를 따거나 고추를 따서 말린다. 깻잎이나 고구마순도 추분에 맞춰서 거둔다. 고구마순이 맛있어질 때라 고구마순으로 김치를 담거나 나물을 해먹기도 한다.

 

출처 pixabay

추분과 관련된 속담 이야기

추분이 지나면 우렛소리 멈추고 벌레가 숨는다

: '우레'는 '천둥'에 대한 순수한 우리말로, 추분이 지나면 천둥소리가 없어지고 벌레들도 월동할 곳으로 숨는다는 뜻이다. 옛 문헌에서 추분에는 우렛소리가 그치고, 동면할 벌레가 흙으로, 땅 위의 물이 마르기 시작한다고 했다. 때문에 추분의 대표적인 징후로 위와 같은 속담이 생겨났다. 추분이 지나면 밤이 길어지고 완연한 가을이 시작되니, 날씨도 변하고 벌레들은 추워지는 날씨 탓에 겨울잠을 잘 준비를 한다는 것이다.

덥고 추운 것도 추분과 춘분까지이다

: 더위와 추위가 절기의 일정한 주기에 따라 변한다는 것을 뜻하는 속담이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과 추분은 겨울에서 봄으로, 여름에서 가을로 이어지는 계절 사이에 있는 절기다. 춘분에는 산의 얼음이 녹고 시냇물이 흐르는 봄이 되고, 추분에는 더위가 한풀 꺾이며 선선한 날씨로 접어든다. 춘분과 추분의 추위와 더위가 바뀌는 흐름의 절기로서 으레 하는 말이 속담이 되었다.


9월 중순인데도 왜 이렇게 날이 더울까 했었는데, 여름이 채 가시지 않았나 보다. 추분을 기점으로 이제 완연한 가을이라고 할 수 있으니 제대로 가을맞이를 해야 할 것 같다.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해질 터이니, 겉옷을 잘 챙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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